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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 그리고 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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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등록금 낼 때, 나는 월급 받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사원증과 합격증을 한 번에 받는 기적의 전형?수능 점수에 맞춰 대학을 고르고, 졸업 무렵에는 또다시 취업 준비로 몇 년을 허비하는 현실. 혹시 이런 답답한 현실에 한숨 쉬어본 적 있으신가요? 취업 한파가 거세질수록 학부모와 학생들의 눈길이 쏠리는 아주 특별한 대입 전형이 있습니다. 바로 입학과 동시에 취업이 100% 확정되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입니다.2027학년도 대입 기준으로 한양대(ERICA), 가천대 등 전국 7개 주요 대학에서 약 1,000명의 학생을 이 특별한 전형으로 선발합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없고, 등록금 부담도 거의 없는 이 꿈같은 전형의 이면에는 철저하게 계산된 산업계의 요구와 치명적인 리스크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조기취업형 계약학과의 현실을 파헤쳐보고, 고교학점제 ..
공대 가는데 사탐을 들어야 하는 이유, '이수 권장 과목'을 들여다보다 "공대 갈 거니까 물리, 수학만 파면 되죠?"의 치명적 함정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거나 고교학점제 수강 신청 기간이 다가오면,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들이 비슷한 공식에 빠집니다. "건축공학과 갈 거니까 물리랑 미적분, 기하만 들으면 완벽하겠지?" 혹은 "미디어학과니까 국어랑 사회에 올인해야지."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과거의 입시 공식에서는 꽤 안전한 선택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대학들이 발표하는 '전공 연계 교과이수 권장과목'을 들여다보면 상황이 전혀 다릅니다. 학과 이름만 보고 지레짐작해서 과목을 선택했다가는, 정작 대학 입학사정관의 평가에서는 "우리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과 맞지 않다"는 차가운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실제로 건축공학과를 지망하면서 '물리'와 '수학' 성적은 최상위권인데, 사회 ..
'지역인재' 소외되던 경기·인천, '지역의사'는 다르다? 수도권에도 열린 '지역의사'의 꿈, 진짜 기회일까?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님들과 상담하다 보면 자주 듣는 푸념이 있습니다. "우리는 경기도라 지역인재전형 혜택도 못 받고, 서울 명문학군 아이들이랑 경쟁해야 하니 너무 불리해요." 혹시 이런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최근 2027학년도 대입부터 '지역의사선발전형'이 도입되면서 경기·인천 지역 학생들에게도 마침내 새로운 틈새가 열렸습니다. 비수도권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지역 인재 선발의 기회가 수도권 일부 지역에도 부여된 셈이죠.하지만 샴페인을 터뜨리기엔 아직 이릅니다. 이 전형에는 타 지역과는 다른, 아주 깐깐하고 독특한 '조건'이 하나 붙어 있거든요. 이 조건을 제대로 모른 채 무작정 학군지를 찾아 이사했다가는 나중에 원서조차 쓰지 못하는 ..
서울대 vs 한의대 인생 밸런스게임, '문디컬'을 알아보자 서울대 간판인가, 의치한 면허증인가최상위권 문과 학생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밸런스 게임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대 경영학과'와 '지방대 한의예과' 중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질문입니다. 과거에는 문과 1등이면 주저 없이 서울대를 외쳤지만, 평생직장의 개념이 희미해진 요즘은 전문직 면허증이 주는 안정감에 끌려 이른바 '문디컬(문과+메디컬)'을 진지하게 고민하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와 문·이과 통합 수능이라는 거대한 파도 속에서, 순수하게 문과 과목(확률과 통계, 사회탐구)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의약학 계열의 문을 두드리는 것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제도적으로는 문과생의 지원을 허용한다고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이과생들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5등급 세계관에서도 1.0은 '유니콘'... '섣부른 자퇴'의 위험성 첫 성적표의 충격, 그리고 자퇴라는 유혹고등학교에 입학해 처음 받아든 성적표. 많은 학생과 학부모님이 충격에 빠집니다. 특히 2028학년도 대입부터 적용되는 5등급제 하에서는 '올 1등급(1.00)'을 받지 못하면 최상위권 대학이나 의대 진학이 물 건너갔다는 불안감이 팽배합니다. 이런 불안감은 곧장 '이럴 바엔 자퇴하고 수능(정시)에 올인하는 게 낫지 않을까?'라는 위험한 생각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학원가에서는 내신 경쟁이 치열한 학교일수록 일찌감치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와 수능을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한두 과목에서 2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정말 입시가 끝난 것일까요? 오늘 칼럼에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팩트체크를 통해 섣부른 자퇴가 왜 최악의 수가 될 수 ..
수능·내신 절대평가하면, 누가 합격하고 누가 떨어지나? 절대평가가 학교의 본질을 회복시켜 줄까?최근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고교 내신의 '절대평가 전환'과 '대입제도 개편'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자퇴 후 검정고시를 치르는 학생이 5년 새 50%나 급증한 현실을 두고, 낮은 내신 등급의 굴레와 친구의 실수가 나의 기쁨이 되는 비정한 상대평가 구조를 원인으로 지목한 것입니다. 비정한 한 줄 세우기를 끝내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물론 경쟁에 지친 아이들을 생각하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하지만 성적 부풀리기와 입시의 공정성 훼손이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고려할 때, 과연 절대평가 전환만이 만병통치약인지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찬성 측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주요 6개국이 모두 고교 내신 절대평가를 실시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듭니다..
학생부 교과, 내신 1.0에 수능최저 통과! 그리고 탈락... 왜? 내신 1.0, 합격 보증수표가 아니다?흔히 '학생부교과전형'이라고 하면 내신 성적만으로 승부하는 전형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년도 합격선(컷)과 내 점수를 비교해 보면 합격 여부를 꽤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 오랜 정설이었습니다. 하지만 2027학년도 대입부터는 이 공식이 100% 통하지 않습니다. 대학들이 이름만 '교과전형'일 뿐, 실제로는 학생부종합전형(학종)처럼 서류 평가를 도입하거나 면접 비중을 대폭 높인 혼합형 전형을 다수 운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신이 1점대 극상위권이라도 방심하면 치명적인 결과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여기가 교과야, 학종이야?" 서류(정성평가)의 습격최근 주요 대학들은 교과 성적만으로는 학생의 전공 적합성이나 고교 생활의 충실도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아무리 내신..
올해 전면 도입되는 '서논술형 AI 평가'... 도와줘요 '테스형!' 질문의 힘, 하버드 강의실에서 증명되다2026년, 경기도교육청이 'AI 서·논술형 평가'를 전면 도입하면서 교육 현장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답만 찾던 학생들에게 갑자기 논리적 구조와 비판적 사고를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혼란 속에서 유일하게 웃고 있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질문하는 공부'에 익숙한 학생들입니다. 이 공부법의 효과는 이미 수치로 증명되었습니다. 하버드 대학 연구진이 물리학 수업 수강생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한 그룹은 기존의 강의식 수업을 듣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은 '소크라테스식 AI 튜터'와 끊임없이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며 학습하게 했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AI와 문답하며 공부한 그룹의 학습 성취도가 강의식 수업 그룹보다 무려 2배 이상 높..